새 정부에서 총리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예고에 따라 총리를 보좌하는 국무조정실장의 역할과 위상도 한층 격상될 전망이다.
이번에 전격 발탁된 이영탁 국무조정실장(56)은 28일 "참여정부에서 부처간 업무조정기능은 총리실이 전담하게될 것이며 조직강화차원에서 총리실의 내각 총괄기능을 강화하겠다며 강화된 위상에 걸맞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어 "지하철 참사와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들이 대구지하철 사고대책본부장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나 실정법상 이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중앙정부는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주출신인 이 실장은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재경원 예산실장과 교육부 차관까지 역임했고 문민정부 말기 고건 당시 총리 밑에서 차관급인 행정조정실장을 지냈다.
당시 고 총리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같은 인연으로 이번에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
5년여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셈이다.
이 실장은 공직생활을 마감한 뒤 최근까지 창업투자회사인 KTB 네트워크 회장을 맡아 공직경력을 민간부문에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는 평을 받아왔다.
청와대 경제비서관 시절 '시민을 위한 경제이야기'라는 책을 써 베스트 셀러에 오를 정도로 글솜씨도 뛰어나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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