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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골프장·콘도 웃고 호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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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술과 떡축제에 이어 4월5일∼6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경주 지역 콘도와 골프장이 예약이 넘친 반면 호텔은 여전히 객실을 채우지 못해 울상짓고 있다.

보문단지 특급 호텔들은 축제기간중 반짝경기를 잡기위해 고객 우대의 각종 패키지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4,5일만 예약율이 100%일뿐 평일은 여전히 평균 40∼50% 예약율에서 머물고 있다.

그러나 단지내 한국, 하일라, 환화 등 3개 콘도 경우 3월말부터 4월15일까지 평일에도 객실이 동이 났으며 이미 1개월전에 예약이 끝난 상태이다.

특히 경주지역 신라, 보문컨드리, 마우나오선 등 4개 골프장 경우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예약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36홀의 경주신라 컨트리 경우 회원제 정착으로 비회원들의 예약은 '하늘의 별따기'이며 비회원이 주중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마저 매주 2주전에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경북관광개발공사 소유 보문 컨트리(18홀) 경우 떡축제와 벚꽃마라톤 기간을 맞아 국내외 단체관광객들로 초만원이다.

경주지역 골프장 한 관계자는 "이제 질서있는 경기 진행으로 종전처럼 고질적인 '끼워넣기'로 '티삿지연'은 경주지역에서 사라진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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