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와 함께하는 오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그림자

가죽만 벗겨낼 수도 있고 수박처럼 쪼갤 수도 있고 아예 몸과 접속하는 코드를 잡아 뺄 수도 있다.

영혼

하늘 속에 책이 펼쳐져 있다.

여러 날 오른쪽 페이지의 끝이 접혀져 있다.

여러 번 읽었다고 믿고 있지만 처음부터 누군가가 대신 읽어주었을 수도있다.

-이원 '낮에는 햇빛이 낯설다'

세계의 의미는 들어맞지 않는 퍼즐과 같다.

들어맞지 않는 세계를 그대로 표현하려면 어긋난 문장으로 나타낼 수밖에 없다.

이 시는 '몸', '그림자','영혼'에 대한 정의를 진지하게(?) 내리고 있지만 독자에겐 수수께끼같은 안타까움만 주고 있을 뿐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인이 자신의 느낌에 충실하게 되면 결국 이렇게 쓸 수밖에 없다.

그것이 시인의 정직성이다.

권기호 〈시인·경북대 명예교수〉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해 51.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스타벅스 코리아는 마케팅 논란 재발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전국 매장에서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교육을 실시한다. 신세계그룹은 17일 역사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위원 7명이 청사에 출입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며 의문...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