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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지하철 참사 검.경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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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발족한 대구지하철 참사 대검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한 점 의혹 없는 수사로 진실을 규명하고 범법자를 의법처리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검찰도 책임이 있다면 조사하겠다고 했다.

수사본부는 그 후 조해녕 대구시장을 소환해 7시간 동안 현장훼손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또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지하철공사 관계자 20여명을 줄줄이 불러 현장훼손 사실 관계를 캤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공사 시설부장을 구속하고 윤진태 전 사장의 사법처리 수순도 밟고 있다.

지하철 참사도 8일로 어느덧 발생 50일을 맞았다.

대검 특별수사본부가 구성된 지도 4주째를 맞았다.

그 사이 수사는 실종자 가족들이 고소한 조 시장과 윤 전 사장 등에 집중돼 왔다.

수사본부는 현장훼손 수사 결과 대구시와 지하철공사가 검.경과의 사전 협의나 허락 없이 현장 청소를 한 것으로 결론났다고 했다.

검.경은 현장 훼손에 직접적인 죄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현장이 훼손돼 유류품들이 다른 곳에서 무더기로 발견됐고, 이와 관련한 현장 보존 및 현장 지휘 책임으로부터 검찰과 경찰이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아직도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시민들은 믿고 있다.

유례없이 지방사건에 투입됐다는 대검만이 아직 뭐라 답변을 못하고 있을 뿐이다.

대구의 한 법조인은 "수사본부가 검.경의 책임 유무를 가리지 않는다면 완전한 진실 규명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여론"이라며 "어떤 형태로든 책임 유무를 떳떳이 밝혀 시민들의 의혹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인지 수사본부는 8일에도 "현장훼손 수사는 계속된다"고 했다.

벌써 20일을 넘게 보내고도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일까?

이종규 사회1부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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