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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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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정원을 가꾸면서 지켜본 성장과 소멸에 관한 이야기다.

시적이고, 지적이며 감각적인 원예 수필이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에 대한 성찰이 깊다.

꽃들에게는 사슴이 테러리스트. 그러나 사슴이 살던 곳에 건물을 짓고 씨를 뿌렸으니 꽃들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사람은 사슴이 뛰어넘을 수 있는 울타리로 사슴과 꽃과 공존해야 한다고 권한다.

지은이는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의 금언을 통해 말한다.

'남의 정원에 훈수를 두지 마라', '다른 이의 정원에서 시든 꽃을 꺾지 마라'. 식물과 곤충과 짐승의 세계에서 인간만이 홀로 억지 부리고 독재하며 살지 말자고 한다.

그래서 내 안의 정원이지만, 항상 사람들을 향해 열어두는 우주가 되길 바라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뉜 각 장들은 과학적 관찰력과 자연주의 철학, 시적 은유가 어우러진 문장으로 채워져 있다.

역사와 과학 그리고 예술에의 조예와 적절한 인용이 탁월하다.

지은이는 교육자이자 시인이며 수필가. 여덟 권의 에세이와 여덟 권의 시집을 냈다.

현재 자연에 대한 주민들의 사랑이 유별난 뉴욕 주 이카타에 살며 동식물과 어우러진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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