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공사 발파작업으로 지은지 3~5년밖에 되지 않는 건물 벽에 균열이 생기고 타일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심해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청도군 청도읍 덕암2리 50여세대 주민들은 마을에서 1km쯤 떨어진 대구~김해간 고속도로 터널 공사현장의 발파작업에 따른 심한 진동으로 지붕이 붕괴되고 창문이 부서지는 피해를 입고 있으나, 시공회사인 금호건설은 대책도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998년에 집을 새로 지은 김태수'56'씨의 경우 가옥 시멘트 벽에 균열이 나면서 타일이 떨어졌는가 하면, 김옥순'58·여'씨 한옥은 심한 진동으로 창문 모두가 열리지 않아 전면 보수를 해야하는 실정이라는 것.
이 마을 홍성환'51' 이장은 "시공회사에다 피해보상과 대책마련을 수십차례에 걸쳐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전혀 반응이 없어, 지난 2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재정신청서를 냈다"며 "법정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호건설 경산사무소'경산시 남천면' 임형욱 과장은 "주민들이 재정신청을 했기 때문에 오는 30일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밀조사를 하면 결과에 따르겠다 "고 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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