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는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25일 개봉된다.
물익은 송강호의 연기가 볼 만한 '살인의 추억'은 살인이 악몽이 아니라 추억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역설적인 줄거리 전개로 이루어진다.
자료와 증거를 제일로 치는 서울 형사(김상경)는 점점 시골 형사와 닮아가고, 육감과 고문에 의한 자백이면 모든 게 끝날 것이라고 여기는 시골 형사(송강호)는 오히려 폭력을 포기한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전말을 대충 기억하는 사람은 미궁에 빠진 결말을 쉽게 예측할 수 있지만 끝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형사와 형사, 형사와 용의자, 수사팀과 주변인물간의 캐릭터 대결이 한껏 당긴 활시위와 활처럼 팽팽하기 때문이다.
특히 송강호는 그가 아니면 도저히 해낼 수 없었다는 느낌을 줄 만큼 관객을 웃겼다가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절정의 연기력을 과시한다.
대학로에서 건져낸 조연들도 적재적소에서 제몫 이상을 해냈다.
상영시간 1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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