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결혼하면서 공항 면세점에 들러 명품 신발을 선물로 사다주었다.
생전 처음 갖게 된 일명 명품신발이라 아껴 신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발바닥의 나무 재질이 완전히 떨어져버렸다.
비싸게 주고 산 신발이 몇 번 신지도 않고 떨어지다니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
거기다 더 기가 막힌 점은 수선을 위해 본사에 전화를 걸었더니 담당자가 하는 말이 별 문제 아니라는 듯 "그 근처에 수선집 많잖아요. 붙여서 신으세요"라고 하는게 아닌가.
요즘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에겐 그 제품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완벽한 AS를 한다.
워낙 바쁜 현대인에겐 빠르고 정확한 서비스는 물건 구입의 기준이 될 정도로 중요한 것이다.
내가 선물받은 신발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그런데 그 브랜드의 명성만 누리고 소비자들을 현혹한 뒤 그 뒷일은 나몰라라 하는 안일주의가 아직 존재하다니 놀랐다.
외국에서의 구입, 면세점구입 같은 복잡한 구입경로만 따지기 전에, 그 브랜드라는 이유만으로도 적극적인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
외국에서 샀다면 외국까지 가서 이 품질이 왜이러냐고 따질 수 없지 않은가.
황수정(대구시 대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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