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청강(晴江) 김영기(金永基)씨가 1일 밤 9시 30분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타계했다.
1911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중국 베이징(北京)의 보인대(輔仁大)에 유학해 미술을 공부했으며 당대 중국 최고 화가인 제백석(齊白石.1863~1957)을 사사했다.
해방 후 이화여대, 홍익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국내외에서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1970년대에는 전통 동양화를 '한국화'로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저서는 '조선미술사''신라문화와 경주고적''동양미술사''오창석''중국대륙 예술기행' 등 다수이며 번역서로는 '마르코 폴로 대(大)여행기'가 있다.
대표작은 '월하의 행진' '계림의 가을' '장백산 폭포' 등. 한국미술협회 고문을 지냈고, 정부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이정란(80)씨와 김경식(캐나다 거주 화가), 정림(치과의사), 혜림(캐나다 거주)씨 등 1남 2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3일 오전 10시. 02)301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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