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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 전산시스템 일시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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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대법원의 새 호적발급 전산시스템이 첫날부터 일시 마비되면서 대구 등 전국의 민원인들이 제때 호적등본 등을 발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호적발급 전산시스템을 넘겨 받아 운용에 들어갔으나 6일 오전 10시쯤 중앙서버가 한때 완전 마비됐으며 그 후에도 접속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시스템은 이날 오후 거의 정상을 회복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오후 업무 마감시간까지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이때문에 호적등초본 등이 제대로 발급되지 않거나 발급이 지연되면서 민원인들이 시·군·구 민원실과 동사무소에 항의하는 소동이 이어졌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6일 아침부터 시스템 접속이 됐다 안됐다 하는 바람에 호적등본이나 초본의 전산발급을 제때 못했다"고 했으며, 수성구청 관계자는 "이날 하루 50건 정도의 호적 등초본 발급신청을 받았지만 일부의 발급은 하루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포항시 남·북구청 및 읍·면·동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 서버가 다운돼 호적 등·초본 발급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

이 때문에 민원인들이 자신의 본적지에서 수기로 호적 등·초본을 발급 받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포항시 북구청 종합민원실 최상균씨는 "7일 오전 현재까지도 서버 접속이 안되고 있다"며 "법원에 문의한 결과 '9일쯤 정상 운용될 예정'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에서 분산·관리되던 호적 전산자료를 이날부터 대법원 중앙서버로 집중시키는 새 시스템을 운용하기 시작했으나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려 지방행정정보망에 과부하가 걸린데다 일부 지역에서 호적 민원이 급증, 서버 용량이 부족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행정처 호적전산정보관리소 관계자는 "오후부터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늦어도 7일까지는 정상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남·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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