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남정∼강구간 7번국도가 핵폐기물처리장 후보지 선정 백지화를 촉구하는 제2차 영덕군민궐기대회에 참가한 3천여 군민들에 의해 7일 오후 2시30분부터 두시간동안 점거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포항∼영덕을 오가는 차량들이 극심한 체증을 빚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차량을 앞세워 7번 국도를 따라가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준법투쟁을 벌인 행사참가자들은 "주민의 의사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핵폐기장 후보지를 선정한 정부의 작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4개 후보지 선정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군민들은 오후 2시부터 남정면 장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이상열(영덕군의회 의장) 영덕핵반대공동대표와 김우연 영덕군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근조(謹弔) 영덕군 상여 출연을 시작으로 제2차 영덕군민궐기대회를 갖고, 밀실에서 핵폐기물처리장 업무를 추진한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고, 영덕군의원 8명은 정부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원 삭발했다.
이 공동대표와 김 군수는 대회 출정사와 격려사를 통해 "영덕은 관광자원 하나로 먹고 살아야 하는 만큼 핵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면서 반대 뜻을 거듭 천명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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