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홈런 경쟁에서 이승엽(대구삼성)이 한 발 앞서 나갔다.
이달 들어 포탄 심지에 불을 붙이고 있는 이승엽은 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광주기아와의 경기에서 2대4로 뒤진 9회초 우월 장외 1점홈런을 쏘아올렸다.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린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시즌 9호를 기록, 8개를 기록중인 팀 동료 마해영과 심정수(수원현대), 마이크 쿨바(서울두산)를 따돌리고 13일만에 홈런더비 단독 1위로 나섰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삼성이 기아에 3대4로 패배, 3위 기아가 2위 현대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1회말 선발 배영수가 김종국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2회에는 이현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0대2로 뒤졌다.
삼성은 3회 진갑용이 최상덕으로부터 1점홈런을 빼낸 뒤 4회초 양준혁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4회말 1사 2, 3루의 위기에서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 당한 뒤 6회 신동주의 좌전안타와 김상훈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잃었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이 기아 마무리 진필중을 상대로 대형 홈런을 뿜어냈으나 마해영, 양준혁, 박한이가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기아 선발 최상덕은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수원구장에서는 최고 강속구를 던지는 엄정욱을 선발로 내세운 SK가 현대를 8대2로 물리쳤다.
최고시속 157㎞의 강속구를 뿌린 엄정욱은 3이닝동안 1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막고 삼진 4개를 따내는 등 위력을 보였으나 제구력이 불안해 4회부터 제춘모와 교체됐다.
한편 LG-한화전(잠실)과 롯데-두산전(사직)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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