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수출입업체 피해 잇따라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산, 광양항이 봉쇄되면서 대구 제조업체들도 수출 비상에 걸렸다. 지역 업체들 경우 부산항 수출이 전체의 90% 이상으로 항만 봉쇄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업체들은 항만 봉쇄로 납기를 꼭 맞춰야 하는 급한 화물은 비싼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일부 업체들은 컨테이너에 화물을 싣지 않고 LCL(소량화물)형태로 부산항으로 이동시킨 후 현지에서 컨테이너에 적재하는 등 수출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대구의 경우 부산항을 통한 하루 운송규모는 평균 2천500톤-3천톤으로 컨테이너 160-170개 정도이다. 지난 10일 부산으로의 수송은 평소처럼 이뤄졌으나 화물연대에 소속이 안된 개인차량을 이용하면서 일부 운송료가 대당 15만원에서 25만원선으로 10만원이나 올랐다. 부산항의 물류가 마비되면서 업체마다 컨테이너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부산항에서 대구로 반입되는 수입물량은 하루 1천300톤에서 1천톤으로 줄어 수출용 원자재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지역의 주요 수입품목은 면직물, 합섬섬유, 자동차부품, 알루미늄괴 등이다.

민병곤기자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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