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로즈가든 발언>(전문)

◈ 부시 대통령의 로즈가든 발언(전문)

우리의 좋은 친구인 한국의 대통령님을 워싱턴 DC, 오벌 오피스 그리고 로즈가든에 환영하게 되는 것은 나의 영광입니다. 노 대통령님의 방문을 매우 기대해 왔습니다. 그 동안 수 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통해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한 바 있고 이번에는 직접 만나서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노 대통령님을 대화하기 편안한 상대라고 느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매우 명확하게 표현하시고 이해하기 쉽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두 나라가 광범위한 이슈들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우리가 주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있어 자유롭게 의논할 수 있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갖게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물론 한반도 비핵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저는 노 대통령님께 앞으로도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북한과 관련된 한반도 문제에 있어 평화적인 해결을 향해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다른 문제들도 논의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경제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경제성장과 활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노 대통령님과 함께 굳건한 양국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합니다. 대통령님 이곳에 와주셔서 기쁩니다, 환영합니다.

◈ 노무현 대통령 발언

저는 한국을 떠나면서 걱정과 희망을 함께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부시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걱정은 벗어버리고 희망만 갖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짧은 시간에 아주 부드럽게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제가 부시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해 준비했던 많은 이야기가 할 필요없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제가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희망하는지 정확하게 미리 알고있었습니다. 방금 부시 대통령이 발표한 그대로다. 빠진 게 하나 있습니다.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50년간 돈독하게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도 50년이상 더욱 돈독하게 발전시키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저는 아주 많은 성과를 얻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는 부시 대통령과 솔직히 대화하고 국가적 문제 이외에 인간적으로 매우 가깝게 됐다는 것입니다. 고쳐서 말하겠습니다. 많은 국가 정책적 문제에도 합의했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부시 대통령과 제가 더욱 신뢰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과 참모들에게 거듭거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