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성당 건립 및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헌납해 미담이 되고 있다.
현재 서울과 미국 등지에서 살고있는 최영숙.인숙(세례명 헬레나).판숙.경숙씨 네자매는 2년전 아버지 최덕암씨로부터 물려받은 부산의 땅을 판 돈 10억원 전액을 천주교 대구대교구에 헌납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에서는 이 돈을 최덕암씨의 고향인 영천에 사용키로 하고 지난해 4월 영천 임고면 양항2리에 부지 1천200평, 지상 2층 연건평 300평인 임고성당을 착공해 올해 2월 준공했다.
이와 함께 영천지역의 인재양성을 위해 영천성당(장환명 주임신부)에 장학기금 3억원을 출연, 장학회를 설립했다.
임고성당의 김문상 주임신부는 "지역사회발전과 천주교를 위해 재산을 헌납한 최영숙씨 네자매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천주교회도 앞으로 지역사회와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고성당은 지난 98년 임고면 천주교 평천공소와 임고공소를 통합해 출발했으며 현재 신도수는 400명이 넘는다.
평소 주일미사에는 300명 가까이 참석하고 있다.
한편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오는 18일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한 천주교 사제 및 신도,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고성당 축성식을 거행한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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