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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개업기념품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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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분 전환을 위해 남편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과 함께 팔공산 한티휴게소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이었다.

삼거리에서 신호를 받아 잠시 쉬는 사이 웬 아주머니가 개업선물을 남편에게 창문으로 건네주었다.

'팔공산 어딘가에 또 식당을 개업했구나'라며 별 생각없이 있었는데 다음 신호등에서 남편이 선물을 보더니 "모텔에서 개업했다고 콘돔을 개업선물로 주네"라고 했다.

그래서 씁쓸한 헛웃음을 웃긴 했는데 참 웃기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텔에서 콘돔을 개업선물로 주든, 사탕을 주든 주인 마음대로이지만, 참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은 보편적으로 호기심이 무척 많아 궁금한 것이 많은 법인데 아주머니가 무엇을, 왜 아빠에게 주었으며 그 물건은 어디에 쓰는 것인지 묻는데 어떻게 답해야 할지 막막했다.

여관이든 모텔이든 가족들이 여행지에서 쉴 수도 있고 출장간 사람들이 하룻밤 쉬었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그 쉼터의 의미가 언제부터 이렇게 왜곡되었는지 모르겠다.

피정렬(대구시 복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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