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관광 전략 상품인 '시티투어'가 2003 하계U대회를 석달 앞둔 지금에도 외국인들로부터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내국인용' 이벤트에 머물고 있다.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5천1백여명이지만 이 중 외국인 이용률은 8%(410명)에 그쳤다.
90%는 대구시민(4천6백여명)이고 타지역민 4%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올해 1~3월까지 시티투어 이용객 1만3천여명 중 외국인은 4천8백여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37%를 차지해 대구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부산 역시 올 1~3월 시티투어 전체 이용자 2천여명 가운에 외국인은 350명으로 17%에 이른다.
대구시티투어가 서울이나 부산과 달리 외국인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외국인의 이용률이 낮은 것은 홍보가 덜 된데다 관광 상품의 내용이 단조롭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구시티투어는 대구관광정보센터와 대구국제공항을 기점으로 A, B 코스로 나눠 7시간을 운행하는 프로그램으로 4대의 버스 안에 가이드가 각각 탑승, 도심의 유적지나 관광지마다 30~40분을 정차하며 안내를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대 관광학과 이응진 교수는 "관광 형태가 '보고 쉬는 관광'에서 '체험.활동 관광'으로 바뀌고 있는데 대구시티투어도 이런 경향을 반영해 각 코스별로 체험 이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북과학대학관광 전중화 과장은 "대구만을 구경하려는 외국인들은 거의 없다"며 "안동, 고령 등 인근 관광지역과 연계해야 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티투어는 내국인에게는 1천~3천원의 요금(대인 3천원, 중.고생 2천원, 초등생 1천원)을 받고 있지만 외국인에게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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