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로버트 김 사면 촉구 논평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21일 한국정부에 미국 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미 교도소에 수감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 사건과 관련, 논평을 내고 "9년 형기중 이미 7년을 마쳤으나 감형요청과 재심청구가 지지부진해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사면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이라며 "최대우방인 미국이 한미 우호관계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에 정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의 군사기밀을한국에 넘겨준 혐의로 7년째 수감중인 로버트 김 (한국명 김채곤)에 대한 사면 등을미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방미기간에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에게 로버트 김을인도적 차원에서 선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후 미국측으로부터 '적절하게 검토해 보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로버트 김은 미 해군 정보국 전산전문가로 근무하면서 업무중 취득한 한반도 관련 기밀을 주미 한국대사관측에 넘겨준 혐의로 지난 96년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으며 97년 기밀유출 혐의로 징역 9년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이와관련,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대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가 '사면위원장이 감형문제를 포함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 방미전에 사면촉구를 건의받은 반 보좌관이 이틀전 내게 전화를 걸어와 이같은 미국측 입장을 전달해왔다"며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로버트 김 사면문제가 공식거론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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