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사상 최대의 지원자가 몰렸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6월 1일 시행하는 9급 행정직을 비롯한 세무.사회복지.전산 등 7개 직렬의 지방공무원 149명 모집에 8천여명이 지원해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렬별 경쟁률을 보면, 세무직이 3명 모집에 360명이 지원해 12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행정직이 100명 모집에 6천537명이 지원해 65대 1, 전산직 45대 1, 전자통신기술직 26대 1, 사회복지직 22대 1, 사서직 17대 1, 통신기술직 16대 1 등이다.
특히 9명 모집에 1천346명이 몰린 경산시 행정직의 경우 150대 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남자 지원자 3천278명에 비해 여자 지원자가 4천665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고학력 지원자도 더 늘어나 전문대학 이상 졸업자가 7천665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으며,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만도 6천607명으로 83%를 차지해 고학력자의 실업난을 반영했다.
경북도 양인석 고시담당 사무관은 "정년까지 신분이 보장되고 성별.학력 차별없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공직에 대한 고학력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이 정도로 높은 경쟁률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9급 지방공무원 공채는 26일 경북도 인터넷 홈페이지와 각 시.군.읍.면.동 게시판의 시험장소 공고와 함께 6월 1일 필기시험을 거쳐 6월 17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w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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