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기산면에 위치한 경북과학대학(학장 최계호)이 '명당터(?)'로 소문나면서 고교는 물론 대학 농구부 강자들의 합숙훈련소로 각광받고 있다.
경북과학대가 산속 깊은 곳에 위치해 조용할 뿐 아니라 공기가 맑아 선수들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않고 정신을 집중하여 훈련에 열중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지난해 10월 이곳에서 합숙훈련을 한 명지고(감독 김유택)가 올해 고교 첫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농구팀들 사이에 "그곳에서 합숙훈련을 하면 좋은 성적을 나타낸다"는 소문도 나돌아 농구선수단의 합숙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명지대학교 강을준 감독과 선수들이 10일동안 합숙훈련을 다녀갔고 지난 25일엔 대학 최강으로 알려진 연세대학교 농구팀(감독 김남기)이 3일동안 합숙훈련을 실시하며 이 대학 농구팀과 친선을 다졌다.
지난달 합숙훈련을 한 명지대 선수들은 기숙사와 체력단련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에 만족해했으며, 강을준 감독은 "경북과학대 선수들과 친선경기 등 실전훈련을 통해 기대이상의 훈련성과를 거두었다"고 고마워했다.
최근 이곳을 방문한 연세대학교 농구팀은 26일 200여명의 학생들이 관전하는 가운데 경북과학대 농구부와 유망주 발굴차원에서 계성고교 선수들과도 맞붙는 등 3팀이 풀리그로 친선경기를 펼쳤다.
경북과학대학 송창훈 농구부장(사회체육과 교수)은 "전국의 유명 대학 및 고교팀들이 우리대학에서 합숙훈련을 하기 위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들 농구팀들이 최고의 훈련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농구합숙훈련장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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