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콘텍트렌즈 제조업체인 (주)미광콘텍트렌즈(대표 김쌍기.사진)가 28일 제3차 코스닥위원회 예비심사를 통과, 국내업체 및 세계 거대 다국적 기업을 제치고 업계 최초로 코스닥 등록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지난 2월말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후 회계감리를 거쳐 코스닥 진출 승인을 획득한 미광은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주)과 총액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및 사업설명회를 거쳐 조만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광은 국내 콘텍트렌즈의 선두주자로 널리 알려진 업체이다.
지난 한 해 300만개의 콘텍트렌즈를 생산, 국내 최고 생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1980년 창립한 이 회사는 3년전 법인 전환 이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2000년 30여억원에 이르던 매출액이 2001년엔 3배가까이 급증했고, 지난해 101억원에 이어 올해는 12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심부흡착법'이라는 신기술을 적용, 눈꺼풀과 맞닿는 부분에 컬러를 주입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두겹으로 구성된 렌즈 사이에 컬러가 들어가 착용감이 매우 뛰어나다.
지난해까지 관련 특허등록만 3건에 이르고 있고, 올해는 미국, 유럽 등지에도 특허를 출원했다.
미광 김 대표는 "지난달 1억원을 투자해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공모자금 모금 정도에 따라 현지 생산공장 규모를 확정지은 뒤 중국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또 올해 안으로 미국 FDA 독성검사 통과를 추진해 유럽 및 미주 지역 수출에 당당히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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