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중 경북지역의 인구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1만9천명이나 줄어 산업기반이 낙후된 경북지역의 이농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져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4분기 인구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시·도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전국에서 총 81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만명(3.5%) 감소했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6만3천명(8.3%) 증가했다.
경북은 전입 3만5천명, 전출 5만4천명으로 무려 1만9천명이나 감소, 부산(1만1천명), 전북(1만명), 강원(8천명), 광주(4천명)와 함께 전출초과 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전입 3만6천명, 전출 3만2천명으로 4천명이 늘어 경기(5만7천명), 대전(5천명), 서울(2천명)과 함께 전입초과를 보였다.
지난해말 기준 대구의 인구는 252만5천803명(외국인 제외)이고 경북은 275만6천744명이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18만명이 전입하고 12만3천명이 전출해 5만7천명이 증가, 인구집중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으로의 인구순이동(전입-전출)은 전북(7천825명), 경북(7천537명), 강원(6천815명), 부산(6천120명) 순이었고 대구는 4천여명이었다.
시·도간 순이동(전출-전입) 규모를 보면 경북은 가장 많은 7천735명이 대구로 이동했고 다음으로는 서울 3천696명, 경기 3천289명이었으며 유일하게 전남에서 전출보다 47명이 많이 들어왔다.
대구의 순이동 상황을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등으로 각각 2천157명, 1천591명, 223명, 167명이 이동한 반면 경북에선 7천735명이 들어왔다.
한편 시군구간 인구이동을 보면 대구 수성구의 경우 지난해 1분기 황금아파트 재건축 등에 따라 3천759명의 전출초과를 보였으나 올해엔 대단지아파트 입주 등으로 6천41명의 전입초과(전국 6위)를 나타냈다.
경북 영덕군의 경우 4천309명이 감소해 전국 두 번째로 전출초과를 보였는데 이중 1천248명이 포항시로 유입됐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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