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근무하는 미군들과 그들의 가족들, 그리고 국방성 민간인 직원들은 대구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곳이 한국에서 가장 살기 좋고 근무하기 좋은 곳이라고 말합니다.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는 더 머물고 싶은 곳, 다시 와서 일하고 싶은 곳으로 여기며 떠나기를 아쉬워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대구를 사랑함은 대구 시민들의 미군들에 대한 우정어린 마음씨와 친절, 빠른 교통흐름과 깨끗한 거리, 미국 대도시에 비해 마음놓고 자녀들을 키울 수 있는 안전한 치안을 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팔공산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군복무하면서 좋은 인연을 맺은 한국인들을 가슴속에 소중히 안은 채 떠나면서 후임자들에게 반드시 소개해 주고 싶은 곳으로 단연 동화사와 갓바위 약사여래불을 손꼽습니다.
한국 불교의 깊이와 사찰의 역사, 섬세한 예술성의 건축양식,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한국 사찰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얘기해줍니다.
그런데 외국인들에게 비친 그 곳들은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멋과 감동을 안겨주는 곳인데도 정작 우리는 그러한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팔공산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이를 더욱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일심으로 빌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님의 설화 등 대구 곳곳에 서려 있는 설화나 역사 이야기까지 곁들인다면 문화유적지로서의 의미도 더 한층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노원현(미8군 19전지 사령부 민사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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