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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43경기 21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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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지난 99년 아쉽게 이루지 못한 아시아 홈런 신기록(55개)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달 31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인천SK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연타석으로 홈런 아치를 그렸다.

홈런 2개를 추가한 이승엽은 5월 한달 동안에만 15개를 몰아쳐 자신의 월간 최다홈런(99년 5월)과 타이를 이뤘고 시즌 21호로 심정수(현대.17개)를 4개차로 따돌리고 홈런더비 단독선두를 지켰다.

이승엽의 홈런 페이스는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54개)을 세우며 '국민타자'로 등극한 99년과 비슷하다.

그해와 마찬가지로 4월 6개, 5월 15개의 아치를 그렸고 나란히 43경기만에 21호를 쏘아올렸다.

45경기가 진행된 2일 현재 이승엽은 게임당 0.47개로 올 시즌 62.1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야구 전문가들은 이승엽이 6월에도 12개의 아치를 그린 99년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무난히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삼성은 그러나 인천과의 주말 3연전에서 2경기를 아쉽게 1점차로 내주며 1승2패로 밀렸다.

1일 대구는 에이스 임창용이 나섰으나 4대5로 분패했다.

임창용은 2회말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지는 등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대구 타선은 인천의 선발 채병용에게 8회까지 3안타로 끌려가다 1대5로 뒤진 9회초 바뀐 투수 송은범과 조웅천을 공략, 대반격을 펼쳤다.

1사 1, 2루에서 김한수와 브리또, 김종훈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4대5 1점차까지 따라붙은 대구는 여전히 주자를 1, 2루에 두고 1번타자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대역전극의 밑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동점 내지 역전타를 기대했던 대구 야구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박한이는 병살타로 경기를 끝내고 말았다.

대구는 전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11대4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1대2로 무너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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