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야식 상품과 맥주, 음료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 국수나 냉면, 빙과류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E마트 대구 4개점에 따르면 6월 들어 밤 10시 이후 방문고객수가 5월보다 하루 평균 1천명 이상 증가, 족발 순대 튀김류 등 야식 조리식품 판매량이 20% 이상 늘고 있다는것.
면류 소비량을 보더라도 E마트의 경우 지난해 6월 점포별 판매량이 8천900만원을 기록, 5월 6천200만원 보다 43% 증가했다.
모두가 더위와 관련된 소비현상이다.
한낮 기온이 30℃에 육박하면서 더위를 쫓는데 도움이 되는 이색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의류
신사복 매장에서도 여름철 아이디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깥 기온과 상관없이 온도를 26℃로 유지해 주는 기능성 정장 '에어컨 수트'(코오롱 맨스타)를 비롯 수입 원단인 '쿨 액티오'(LG 마에스트로)를 사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효과를 살린 제품 등 체온 유지 기능이 강조된 제품들이 출시돼 남성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소매점 속옷 매장에도 온도조절 원사를 사용해 온도를 26.7~37.8℃ 사이로 유지시키는 러닝 세트, 녹차 성분을 이용해 항균, 방취 기능을 하는 속옷, 땀과 체취를 억제해 주는 '데오도란트 내의' 등 더위를 겨냥한 여름의류가 많이 선보이고 있다.
정장과 함께 드레스셔츠도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셔츠 제품이 많이 나왔다.
챨스 쥬르당 와이셔츠는 일반 제품보다 빨리 땀을 빨리 흡수하고 배출하는 '에어 쿨 드레스셔츠'를 선보이고 있다.
6만8천원.
이 밖에도 녹차에서 추출한 '카테킨'과 '폴리페놀'성분을 가공하여 섬유에 흡착시킨 원단으로 만든 '녹차내의'는 땀냄새 제거나 제균효과가 뛰어나고 세탁후에도 은은한 향기가 남아잇다.
제품에 따라 1만1천∼2만4천원.
◇여름신발
스포츠 신발인 '아쿠아 슈즈'는 여름용 샌들겸 운동화로 물을 흡수하지 않는 특수 천소재를 사용, 물속에서 발을 보호하고 통풍이 잘된다.
이 신발은 손으로 짤수 있고 빨리 말라 젊은 층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르까프, 나이키, 리복 등에서 판매하며 4만~8만원선.
운동화와 캐주얼 구두의 장점을 모은 '스니커즈화'는 운동화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구두보다는 가볍고 다양한 컬러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인기다.
특히 직장분위기가 자유로워지면서 직장인들의 구두 대용으로 인기다.
단화 스니커즈도 나와 있다.
에스콰이아는 정장 구두에 고무창을 부착한 '퓨전화'도 선보이고 있다.
가볍고 편안해 여름철에 많이 판매되는데 14만~15만원선.
◇냉장용품
화장품을 상온에 보관하면 기능이 떨어지거나 변질돼 피부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
여성 피부에 맞는 상온(8∼14℃)에 맞게 최적의 온도로 화장품의 신선함을 유지시켜주는 화장품 냉장고는 최근 들어 여성들이 많이 찾는 냉장용품이다.
열전소지방식으로 전기료가 저렴하고 립스틱이나 팩 등 작은 화장품의 수납에 편리하다.
용량에 따라 10만원대부터 40만원대까지.
올 들어 선보인 아이스박스는 예년에 비해 용량이 크게 세분화됐다.
예전처럼 크고 투박한 것보다 운반이 편하고 가벼운 제품으로 15~20L 크기의 제품들이 많이 나왔다.
재질도 특수 진공처리된 이중 스테인레스 재질로 녹이 슬거나 깨지지 않고 24시간 냉장보관할 수 있다.
0.5L의 경우 1만5천에서 2만원 선이면 구입할 수 있고 50L도 6만원대면 구입가능하다.
더위탈출 보조용품으로 인공얼음과 아이스팩을 활용해도 적잖은 효과를 볼 수 있다·인공얼음(얼음모양으로 먹을 수는 없음)과 아이스팩은 사용하기전에 냉동실에 넣고 얼려서 음료수를 차게하거나 아이스박스안에 넣어 사용하면 좋다.
아이스팩(1개) 1천원,
◇바람방석(쿨링시트)
델타클럽 등은 여름철 차량용 방석 '바람 방석(쿨링시트)'을 판매하고 있다.
바람방석은 차안의 배터리에 연결해 시원한 바람을 뿜어 장거리운전자에게 좋다.
3만2천원선. 조규장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니저는 "이전에는 모시메리가 유일한 여름 내의였지만 원단 기술이 발달하고 기능성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져 자신의 체질에 맞은 여름용 제품을 선택구입 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에 맞춰 여름용 기능성 제품만을 취급하는 코너를 따로 마련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전국 법학교수들 "조국 일가는 희생양"…李대통령에 광복절 특별사면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