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코엘류 '연승 열쇠' 유상철

'코엘류호의 연승은 내가 이끈다'.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유상철(울산)이 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친선 A매치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해 설욕전에 나선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한국대표팀은 지난해 2월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아브레우(나치오날)에게 2골을 헌납하며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당시 결장했던 유상철은 "부상선수가 많아 제대로 된 평가전이라 보기 어려웠다"면서 "이제 한국은 월드컵 4강 진출로 강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 충분히 승산이있다"고 자신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대표팀 감독도 '멀티플레이어' 유상철을 매경기 주장으로 내세우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 원톱의 파괴력이 약한 한국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는 유상철의 활약 여부가 승리의 관건이다.

특히 이번 평가전은 지난해와 달리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 초호화 진용이라는 점에서 우루과이가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평가전에서는 설기현(안더레흐트) 등 핵심멤버가 빠졌지만 이번에는 조병국(안양) 등을 제외하고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선발로 대거 출격한다.

4-2-3-1 포메이션으로 구성된 한국대표팀의 원톱에는 '독수리' 최용수(이치하라)가 골사냥에 나서며 '새내기' 조재진(광주)이 후반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일월드컵 이후 1년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남미의 지단' 레코바(인터밀란)를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4-3-3으로 나서는 우루과이는 포를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브레우, 호르노스(페닉스)를 삼각편대로 내세워 한국 문전을 노린다.

특히 중앙 공격수로 나설 아브레우는 장신으로 헤딩과 장거리슛에 능한데다 지난해 한국과 평가전에 2골을 터트린 '한국킬러'라는 점에서 경계대상 1호다.

미들필드에서는 레코바가 왼쪽에 포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포를란과 아브레우에게 골찬스를 엮어주는 역할을 맡게돼 오른쪽 공격라인은 상대적으로 무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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