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진가들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얼핏 생각해도 우리 주위에 널려 있는 풍경.인물 사진 같은 전통적 형태는 아닐 것 같다.
전위적이면서 신선한 감각을 보여주지 않을까. 더욱이 뉴욕 현대미술의 절반 정도가 사진 매체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회화적이고 실험성 짙은 사진이 쏟아져 나올게 틀림없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젊은 사진가전'이 10일부터 15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06-6114)에서 열린다.
운영위원회(위원장 서진은)는 전국에서 20, 30대 작가 37명을 뽑아 그들의 다양한 작품을 보여준다.
박원태는 나체의 남자가 앞쪽에 라바콘(교통안전표지기)을 붙잡고 있는 위트있는 작품을, 나카무라 세추코는 집에서 비둘기가 비상하는 모습을 포착한 회화성 짙은 작품을, 이유진은 마치 꿈을 담은 듯한 기이한 모양의 침대를 찍은 전위적인 작품을 각각 내놓고 있다.
서진은 운영위원장은 "'무표준좌표'를 주제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참신한 작품이 대거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3년 발표의 장이 없는 젊은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젊은 사진가전'은 지금까지 김정수 정인효 이용환 김종욱 한상권 백종하 이재갑 등 여러 중견 사진가들을 배출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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