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참가 북 선수단 응원

대구U대회를 계기로 북한팀을 응원하고 민족 일체화 분위기를 높이기 위한 '통일 유니버시아드 시민연대'가 결성됐다.

'대구.경북통일연대'를 중심으로 한 50여개 시민.종교 단체와 10개 대학 총학생회는 10일 이 연대 결성 대표자 회의를 열고 북한팀을 맞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평화로 한마음, 통일로 한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서포터스(응원단) 활동과 더불어 교류협력 사업, 환영.환송 사업, 문화 사업 등으로 세분해 U대회를 민족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 갈 다양한 사업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그 첫 작업으로 시민연대는 오는 15일 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U대회 참가 초청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북한의 참가를 희망하는 대구시민들의 염원을 북에 전달하겠다는 것.

이어 북한 참가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각종 이벤트도 마련키로 하고, 다음달 12일 '북측선수단 참가기원 및 평화통일염원 시민문화제'를 여는 것을 비롯해 사진전, 록 페스티벌, 등반대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1일부터 대회가 끝나는 8월31일까지는 대구시내 전역에서 '단일기'(한반도기) 달기 운동을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북한팀 도착 당일 환영 퍼레이드와 환송 행사를 마련하는 외에, '아리랑 응원단'(가칭)을 구성해 북한이 참가하는 모든 경기에서 응원도 펼칠 예정이다.

대구.경북 통일연대 오택진 사무국장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참여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오는 14일부터는 거리에서 시민응원단을 모집하고 다음달부터는 인터넷사이트를 개설해 참가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 국장은 "핵문제로 한반도의 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시기이기도 해 북한의 U대회 참가를 통해 남북이 하나돼 평화를 염원하는 모습을 세계 만방에 보임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이라며 "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달성군을 공식 북한 서포터스로 지정, 달성사랑 시민모임을 중심으로 한 1천200여명의 서포터스를 모집해 놓고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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