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공업단지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을 보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사)태화강보전회(회장.유태일)는 지난 8일 태화강 방사보와 명정천, 십대리 숲, 밤숲 등지에서 제1회 태화강 생태체험교실을 열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태화강 하류 방사보에서 공해에 강한 자리공을 비롯한 억새, 토끼풀, 쑥 등을 발견했고 명정천에서는 세제가 섞인 물과 태화강물을 직접 떠서 팩 테스트(간이실험)실험을 통해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등을 측정, 생활하수의 피해를 직접 실감했다.
또 참가자들은 작은 풀 한포기, 물고기, 개구리를 직접 만져보면서 태화강의 생태계를 피부로 느꼈고 어린이들과 동행한 부모들은 70, 80년대 태화강의 옛 향수를 되새기기도 했다.
태화강보전회측은 올 연말까지 이 행사를 20여회 계속한 뒤 태화강 생태기행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유인태 회장은 "문제의식을 갖고 태화강 환경문제에 접근하는 것도 해결의 방안이겠지만 주변의 작은 것에 대한 사랑과 관심도 태화강 보전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윤종현기자 yjh093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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