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으로 3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MBC 드라마 '인어 아가씨'가 막을 내리고 30일부터 새 연속극 '백조의 호수'(오후 8시 20분)가 방송된다.
'백조의 호수'(극본 김진숙, 연출 오현창)는 현실적이며 실질적으로 가장 역할을 맡고 있는 여동생과 철없고 자기만을 아는 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어 아가씨'가 고부간의 문제를 주테마로 한다면 '백조의 호수'는 자매간의 갈등과 화해를 줄거리로 삼는다.
그러나 방송사측은 '인어 아가씨'처럼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홈 드라마의 특색을 살려 긴장과 갈등을 가벼운 터치로 그려나갈 계획.
주인공인 두자매역에는 정혜영(30)과 김지영(29)이 캐스팅됐다.
정혜영은 강인하고 책임감 있는 모성애적인 여자로 남자에게는 순종적이나 집안 일에는 책임감이 강한 화장품회사 직원으로 자신과 가족에게 헌신적인 고은정 역할을 맡게 된다.
반면 김지영은 장녀지만 집안을 세우기보다는 자신의 앞길에 더 관심이 많아서 돈 벌 생각은 않고 동생 은정에게 은근히 희생을 강요하며 유학을 꿈꾸는 철없는 언니 고은아 역을 맡았다.
또 군복무를 마친 개그맨 서경석(32)이 성형외과 의사 황재로 출연해 아버지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파파보이'를 연기한다.
한편 지난해 6월 시작해 1년만에 종영되는 '인어아가씨'는 일일극의 한계를 넘는 인기를 누렸지만 '시청률이 높다는 이유 하나로 극 전개가 엉뚱하게 뒤바뀌고 연장된다'는 비난과 함께 '작가 퇴출'을 위한 '안티 사이트'가 만들어지는 등 각종 화제를 낳았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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