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 TV극장-일요일

○...어둠 속의 댄서(KBS2 밤 11시20분)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비요크·카트린 드뇌브·데이빗 모스·피터 스토메어 주연(2000년작)

'브레이킹 더 웨이브', '킹덤' 시리즈의 덴마크 라스폰 트리에 감독작이다.

그러나 아이슬랜드 가수 비요크의 영화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겠다.

둘은 영화 촬영 내내 불화를 겪었고, 비요크는 "다시는 그와 영화를 찍지 않는다"는 극언까지 뱉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그런 '불화'가 엿보이지 않는다.

프로페셔널은 다르다.

미국 워싱턴주의 작은 마을, 공장에서 일하는 셀마는 시력을 점점 잃어간다.

자신을 닮아 역시 눈이 멀어가는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체코에서 이민 온 그녀는 아들이 열 세 살이 되기 전 눈을 고쳐주겠다는 소망 하나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한다.

그녀의 유일한 삶의 기쁨은 뮤지컬 배우를 꿈꾸며 춤과 노래의 상상 속에 빠지는 것. 하지만 셀마의 눈은 점점 나빠지고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한다.

그동안 모은 돈까지 이웃인 빌에게 도둑맞고 만다.

목숨보다 소중한 돈을 찾기 위해 그녀는 빌에게 총을 겨눈다.

최루성 신파의 구조를 띠고 있다.

그래서 많은 관객, 특히 엄마 관객들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

★★★☆

○...북경반점(MBC 밤 12시25분) 김의석 감독, 명세빈·김석훈·신구·정준·명계남 주연(1999년작)

중국 요리를 소재로 한 음식 영화. 제작진이 2년 동안 중국 요리에 관계된 서적을 참고하고 전통적인 중국음식점 관계자들과 인터뷰하며 준비한 영화다.

북경반점은 전통이 있는 중국집으로 주인인 한 사장은 장인정신으로 주변의 칭송을 받는 인물이다.

주방에는 15년 된 주방장, 그 아래 칼질하는 칼판, 또 그 아래에 면을 뽑는 라면, 막내 택중 그리고 배달원 창원이 있다.

어느 날 중국 산동에서 양한국이라는 청년이 작은 춘장 단지를 하나 들고 북경반점에 온다.

○...U-571(TBC 밤 11시40분) 조나단 모스토 감독, 매튜 매커너히·빌 팩스톤 주연(2000년작)

2차대전을 배경으로, 미군 잠수함 부대 수병들은 독일군 잠수함 U-보트 탈취작전에 성공하지만 함선의 침몰로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귀환하는 과정을 그린 액션 영화. 독일의 U-571 잠수함이 연합군의 폭격으로 일부가 파손된 채 대서양에 떠 있게 된다.

정보를 입수한 연합군은 긴급 특수작전을 계획한다.

함장 마이크 달그린과 그의 보좌관 앤드류 타일러 대위를 비롯한 수병들이 작전에 긴급 투입된다.

앤드류 대위 일행은 U-571에 잠입하지만 이를 눈치챈 독일구축함의 공격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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