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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도 이젠 상품입니다.

지역에서 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잘 포장하고 관리하면 농산물 그 자체로 있을때보다 몇배나 부가가치 높은 특산물이 됩니다".

박갑수(55) 영천시 농축산과장은 영천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에 브랜드를 붙인 지역 특산품으로 개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경북도에서 작년 7월 영천시로 옮긴 박 과장은 영천에서 근무한 지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고품질의 지역농산물을 개발해 이를 특산품으로 상품화한 성공사례가 적지 않다.

박 과장은 작년에 지역농가에 쥐눈이콩(서목태)을 보급, 6천평에서 생산한 쥐눈이콩에다 푸른콩과 슈퍼땅콩을 합쳐 한 세트로 상품화한 '쥐눈이콩' 건강식품 세트를 개발, 대도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구 등지에서 주문이 쇄도해 없어서 못팔 정도였던 쥐눈이콩은 300평 기준, 쌀보다 3.4배, 포도보다 1.4배나 높은 소득을 올렸다.

이에 고무된 영천시는 올해 쥐눈이콩과 푸른콩, 검정얼룩콩 등 건강제품 콩 재배면적을 10ha로 크게 늘렸다.

박 과장은 또 영천의 곡창지대 160ha에 유기질비료와 목초액 등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쌀에 '영천 금호강 쌀' 브랜드를 붙여 10kg들이 10만포대를 생산, 농협과 지역 대형 마트에서 1포대당 일반 쌀보다 25% 비싼 가격에 판매토록 해 현재까지 18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는 경북대학교와 주류업체인 국순당과 합작으로 쌀포도주, 포도주스, 포도와인 생산회사를 합작설립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7천~2만석, 포도 4천~1만t을 원료로 제공키로 해 농가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박 과장은 "올해 전국 포도즙 전문판매상과 8억원어치(5만 상자분)의 포도즙 공급계약을 미리 맺은 상태"라며 "쌀포도주 등은 내년부터 본격 생산해 시판하기로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9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영천IC인근에 한우숯불단지를 조성키로 해 지역 한우의 우수성 홍보 및 한우사육농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대 농대를 졸업하고 지난 73년 영천군에서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한 박 과장은 78년 경북도로 옮긴후 지금까지 농정분야 외길만을 걸어왔다.

97년 경북대에서 농학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자기계발과 농업신지식 연구에도 열심인 박 과장은 몸을 사리지 않는 일 욕심과 샘솟는 아이디어로 박진규시장으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다.

"농촌은 우리민족의 뿌리인만큼 어떤일이 있어도 농민과 농촌은 살려야 합니다.

희망을 갖고 적극적인 사고방식으로 대응하면 우리농촌도 반드시 살길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박과장은 97년 경북도청에서 근무할때 벼 육묘공장시스템을 개발, 노동력과 육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농림부의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된 공로로 사무관으로 특별승진했다.

그만큼 우리 농업에 깊은 애정과 풍부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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