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자연재해 불안...'자동경보시스템' 필요

일본과 대만, 터키는 지진에 항상 시달리고 있다.

우리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대해 늘 불안함을 느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지방에서 대형 사고나 물난리가 일어나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텔레비전을 틀고 나서야 뉴스를 통해 그 사실을 아는 경우가 많다.

만약 타지방의 일이 아니라 그런 재해가 내 주변에서 일어났더라면 어땠을까, 나 자신은 과연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의 NHK방송과 미국의 해양대기청에서는 주요 재해가 발생했을 때 자동적으로 TV와 라디오가 켜지게 하는 'TV-라디오 자동경보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도 하루 빨리 이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방식은 방송사에서 시스템을 설치하고 각 가정에서는 TV에 간단한 칩만 하나 덧붙이면 되는 것이다.

이런 시스템이 우리나라에도 실시된다면 여름철 야영중 물에 목숨을 잃는 것을 방지하는 일에서부터 화재, 지진, 대형홍수가 났을 때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자동으로 신속하게 알려줘 대피하게 할 수 있으므로 재난방지와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치산치수가 잘 안돼 대형홍수와 산사태, 도로유실, 봄철화재 등이 잦으므로 자연재해시 자동으로 켜지는 TV-라디오 자동시스템이야말로 정말 필요한 것이며 민방위 훈련에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추효숙(대구시 방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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