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간 18일. 대구.경북 조흥은행 22개 지점에서는 창구 출납업무 처리시간이 평소보다 늦어지거나 대출, 외환 등 일부 업무가 중단되자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고객을 '볼모'로 한 파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노조와 정부 양측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시 중구 조흥은행 대구지점. 직원 20명 중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는 바람에 곳곳이 빈자리였으며, 근무하는 직원은 10명에 불과했다.
온라인창구에서는 수명의 직원들이 출납 업무를 처리했으나 대출, 외환, 신용카드, 수.출입 업무는 중단된 상태였다.
은행 한 직원은 "단순한 입.출금 업무는 그런대로 처리하고 있으나 전문성을 요하는 외환 업무 등은 담당 직원들이 파업에 참가하는 바람에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은행 전산망은 정상 가동돼 CD기 등 자동화가기를 통한 업무는 평소처럼 이뤄졌다.
이날 오전 외국에 있는 사위를 대신해 돈을 찾기 위해 대구지점을 방문한 고객 이세민(64)씨는 "평소에는 고객상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는데 5분 정도 걸렸는데 오늘은 3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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