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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구상고 부지, 청동기 지석묘 군락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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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고가격으로 오는 20일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43층 짜리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부지(중구 대봉동 옛 대구상고 터)가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 군락지일 가능성이 높아 문화재청이 시굴조사에 착수, 보전가치가 있는 유물이 나올 경우 시공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옛 대구상고 터에 대해 문화재 지표조사를 지난 3월 15~24일 실시한 결과 지석묘 등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문화재청이 최근 아파트 시공사인 (주)대아건설에게 시굴허가를 한 상태다.

시굴조사에서 땅 속 유물이 확인될 경우엔 문화재청 산하 '문화재위원회'가 발굴조사에 착수 할 지, 아니면 해당 유물에 대해 기록으로만 보존 할 지를 가리게 된다.

만약 이곳에서 보전가치가 있을 만한 유물이 나오게 되면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일대에 대한 '현장 보전' 결정이 내려지며, 본격적인 문화재 발굴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 경우는 통상적으로 분양과 동시에 터 파기 공사에 들어가야 하는 초반 공기가 지연됨은 물론 전체 공정에 차질이 불가피, 아파트를 분양 받은 사람들이 입주지연에 의한 피해를 입게된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지석묘 군락지로 알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유물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다고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굴도중 보존가치가 있는 유물이 나오면 공사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이곳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시공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는 조건으로 건축심의를 해 준 상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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