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위기'

우려했던 위기가 찾아왔다.

1라운드 11경기에서 2승5무4패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파이팅을 보였던 대구FC가 2라운드에서 고비를 맞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 대전 시티즌에 0대2로 진 후 전북 현대와의 원정에서 1대1로 비겨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나 대구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다시 0대1로 무너졌다.

급기야 21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전에서는 0대3으로 대패했다

K-리그 데뷔 후 3골차 패전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자리수를 유지하던 팀 순위는 2승6무7패(승점 12점)로 11위로 내려앉았다.

문제는 대구FC의 선수 구성상 중위권으로 진입할만할 반전 요소를 찾을 수 없다는데 있다.

지금까지 다른 팀 선수들보다 한발 더 뛰는 체력과 정신력으로 버텨왔지만 매주 2경기씩 이어지는 타이트한 경기일정과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더 이상 장점을 살리 수 없게 된 것이다.

게다가 골 결정력 부족을 해소시켜 줄 용병 스트라이커도 마땅한 선수가 없어 제때 영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전에서 대구FC는 골키퍼 김진식과 김학철-김기현-호제리오(수비), 김덕중-박종진-송정현-홍순학(미드필더), 박병주-송홍섭-윤주일(공격)을 선발로 내세워 맞섰으나 도도, 최성국, 이천수 등 상대가 자랑하는 스타플레이들에게 차례로 한골씩 내줬다.

도도는 전반24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시즌 8호)을 터뜨렸고 최성국은 후반 14분 도도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44분에는 전재운이 슈팅한 볼이 이천수의 등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포항은 홈에서 우성용의 페널티킥 결승골(시즌 8호)로 부천 SK를 1대0으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18(5승3무7패)을 마크한 포항은 8위로 올라섰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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