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경계작전 책임지역을 야간 순찰중이던 해병대 부사관이 운전부주의로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운전자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지난 23일 새벽 4시50분쯤 경주시 감포에서 양포 방향 31번 국도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10m 아래 도로변 낭떠러지로 추락, 전복했다.
마침 사고지점 인근을 순찰중이던 해병대 제1사단 신병구(48) 원사는 운전병 권성태(22) 상병과 함께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긴급구조에 나섰다.
신 원사와 운전병은 경찰에 신고후, 언덕 아래로 내려가 파손된 차량의 뒷문을 열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운전자 건칠수(41.경주시 감포읍)씨를 구조, 도로상으로 옮겨 건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신 원사는 사고자의 체온저하를 막기위해 야전상의를 벗어 덮어주는 등 응급조치를 취한뒤 의식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사고자를 무사히 인계했다.
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신 원사는 "마침 순찰중 사고 운전자를 발견, 목숨을 구조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며 "당연한 구조를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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