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꽥꽥, 오리가 농사지으러 나갑니다". 창녕군 농촌지도자 연합회(회장 박재근)는 도시 소비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친환경 오리농법시범단지(부곡면 사창리)에서 지난 20일 농촌체험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내고장 농산물 알리기의 일환으로 농촌지도자연합회가 부산지역의 대형유통업체인 농협 부산, 경남유통, 롯데마트 등의 관리고객과 부산시 대연동 농협 주부대학생 등 도시소비자를 초청, 친환경오리농법 재배포장견학과 오리넣기 등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정을 도시소비자들이 직접 체험케 한 것.
친환경 오리농법 재배단지는 2000년부터 조성돼 오리를 방사, 재배함으로써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의 오리농법쌀이라는 상표로 일반쌀에 비해 20%이상 비싼 값으로 판매되며, 지난 4월에는 "무농약재배" 인증을 받기도 했다.
또 오리쌀, 자색양파, 양파고추장, 양파조청 고춧가루, 단감각시즙 등 창녕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전시와 판매도 이루어졌다.
이 행사에 참가한 김정순(60.부산시 동래구) 주부는 "농사일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며 "특히 오리농법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오후에는 자연생태계 보전지 우포늪과 박물관 고분지역 등 유적지를 탐방하고 부곡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게 하여 도농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등 다채롭고 새로운 도농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농업기술센타 김영복 기술개발과장은 "수입개방화 시대에 외국의 값싼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친환경 농산물의 주문생산 및 소비자의 신뢰성을 높여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창녕군은 농업인 학습단체를 적극 지원하고 화왕산억새태우기 등 행사시에 양파즙 무료시음과 농특산물 알리기 홍보활동 강화, 도시 소비자의 농촌체험 행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신뢰성을 높이고 직거래를 활성화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창녕.조기환기자 keehw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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