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아이가 다쳐서 한 대학병원에 아이를 입원시켰다.
그런데 병원에서 나오는 밥을 보면서 의문이 생긴다.
밥은 한 끼에 약4천800원이지만 음식을 보면 냄새도 나고 질도 너무나 형편없다.
병원에서 주는 밥이 그러려니 하며 아이에게 먹여보기도 했지만 아이는 냄새가 난다며 안먹으려고 했다.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주위의 아저씨들도 다들 한마디씩 얘기를 했다.
어떤 환자분이 병원 진료비문제로 원무과에 들렀다고 한다.
한끼 식사가 4천800원이나 된다는 말에 그 분이 놀라면서 따졌다.
그러자 원무과 직원은 4천800원 받아도 남는게 없다면서 식사는 우리도 모른다고 했다.
책임자를 불러 환자들 먹는 밥으로도 장사를 하느냐고 따지니까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한다.
음식이 맛있으면 음식값이 다소 비싸더라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텐데 말이다.
대구에 있는 여러 대학병원에 전화를 하여 밥값이 얼마정도 되는지 알아보았더니 대학병원 밥값이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물론 병원이 환자들을 상대로 해서 장사 아닌 장사를 하는 곳인만큼 환자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병원에 누워있어야 하는 분들은 먹는거라곤 병원에서 주는 밥 한 끼가 전부인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성용(대구시 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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