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2시쯤 영주시 가흥동 마애삼존불상(보물 221호) 우측 하단부가 장맛비에 붕괴되면서 무너진 바위 더미속에서 또 다른 석불이 발견돼 영주시가 문화재청에 정밀 조사를 의뢰했다.
발견된 석불은 높이 1.4m, 폭1.2m 크기의 바위 연꽃 위에 기존의 삼존석불과는 반대 방향으로 앉아 있는 불상을 부조 형태로 새긴 앉은 키 1m 정도의 석조여래좌상이다.
영주시청 학예사 등 매장문화재 전문가들은 "발견된 석불의 훼손상태를 볼 때 마애삼존석불이 제작된 삼국시대 당시부터 상당기간 동안 밖으로 노출돼 있다가 어느 시기엔가 불상이 흙속에 묻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이유로 묻히게 됐는지는 정밀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고속도로 IC에서 영주시내로 진입하는 간선도로변에 위치한 가흥 마애삼존석불은 이번 장맛비로 우측 하단부에서 모두 70여t 가량의 바위더미가 도로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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