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상식적 학원체벌 분노

중3 학생을 둔 주부다.

어제 우리 아이가 다니는 칠곡의 한 학원 영어수업 시간 중에 일어난 일이다.

아이는 학원 교사들의 사진이 인쇄된 공책 위에 낙서를 하다가 선생님에게 들켰다.

선생님에게 잘못했다고 말했지만 선생님은 그 태도가 불순하다는 이유로 낙서한 종이를 입에 넣고 씹어라고 했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영어수업시간에 못 나오게 했다는 것이다.

그 교사와 학원 원장과 통화해 봤지만 그게 당연해다고 했다.

일단 우리 아이가 잘못했기 때문에 벌을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그 처벌 방법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무릇 학생들의 잘못을 지적해서 나무라기도 하고 또 용서도 하면서 학생들이 잘 커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사의 본분일텐데 공교육도 아닌 사교육에서 이런 비인격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이양숙(대구시 읍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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