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저한 손씻기...전염병·식중독 예방

"손씻기를 생활화합시다".

국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전파 가능성이 숙지지 않고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은 요즘, 보건당국과 의사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립보건원은 사스 공포와 함께 연초부터 세균성이질 및 식중독의 집단발생 사례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철저한 손씻기' 범국민운동을 펴기로 했다.

'철저한 손씻기'는 사스는 물론 인플루엔자(감기), 콜레라, 이질, 유행성눈병 등 대부분의 전염병 및 식중독을 사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

보건원은 이를 범국민 운동으로 전개해 개인위생 습관을 정착시키고 각 교육청을 통해 유치원, 초·중·고교 등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건원은 이번 주내에 홍보용 포스타 5만매, 스티커 60만매를 전국에 배포하고 아울러 TV, 신문, 전광판, 인터넷 매체 등을 활용한 공동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감염예방을 위한 손씻기 방법에 대해 경북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는 "조금 뜨거운 느낌이 들 정도의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15초 이상 씻어야 한다"며 "손가락 사이 사이와 손톱 밑까지 철저히 씻어야 하며 조리 전후, 화장실을 사용했거나 외출 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전국에 식중독 환자는 2002년(연간) 2천980명보다 이미 40%가 증가한 4천196명이며 세균성이질 환자는 2002년 729명보다 13명이 늘어난 742명에 이른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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