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동계올림픽의 평창유치를 지원키 위해 체코 프라하에서 활동해왔던 박상하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집행위원장은 2일 "이번 U대회에 북한은 축구와 농구를 포함, 앞서 북경대회때와 비슷한 수준인 7, 8개 종목, 100여명의 선수들을 참가시키겠다는 입장이며 임원들을 합하면 그 규모는 150여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전날 북한 측 장웅 IOC위원과 만나 U대회와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응원단 규모는 어느 정도이고 이들을 위한 숙박시설은 마련됐는가.
△북한은 대구현지의 숙박시설 등을 감안한 뒤 가능한한 많은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했다.
또한 이번에 올 응원단은 작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보다 더욱 수준을 높여 구성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을 위해 대구 시내에 전용 호텔을 물색할 계획이다.
시 외곽에 마련할 수도 있으나 이는 응원단 측에 격리됐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는 만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대회준비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가.
△계획한 대로 마무리되고 있다.
한 여름에 개최되는 데 대해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으나 아침과 저녁에 경기를 집중시키는 등 가능한 한 더위를 피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바르셀로나 올림픽만 해도 무더웠던 8월에 개최되지 않았던가.
-어려운 점이 있다면.
△입장권이 당초 예상만큼 판매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러나 대구시와 상의, 마사회 측이 협력하면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정부도 부산 아시안게임 때처럼 각 시.도에 입장권을 일정량씩 배정하는 등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흑자대회가 될 수 있는가.
△ 수익사업 등이 주변의 예상보다 더욱 나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 대회 개최후 계획이 있다면.
△우선 대회수익금 등으로 'U대회 기념재단'을 설립, 체육인이나 대구.경북을 빛낸 인사 등을 기리는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다.
또한 아시아 최대 수준의 종합경기장을 갖고 있는 만큼 세계 청소년축구대회나 국제육상경기대회 등을 개최토록 하겠다.
이를 위해 프라하에서 이들 대회의 회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유치의향을 전달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서봉대기자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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