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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배수로 부실시공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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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역류현상을 막고 침수다발지역의 원활한 배수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배수로 공사가 부실시공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2002년 9월 사업비 17억4천100만원을 들여 예천읍 대심동 서정자 배수장 설치공사를 착공, 배수장 건물 1동(10.6m×24.0m), 배수로 5조(길이2천833m)를 오는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공사인 (주)ㅅ건설이 배수로 호안블록 공사를 강행하면서 곳곳에 공극 (2㎝~3㎝) 현상이 발생하는 등 부실시공되고 있어 집중호우시 지반 유실로 인한 침하가 우려되고 있다.

건설관계자 김모(43)씨는 "블록 사이에 공극이 생기면 물이 새어 들어와 호안블록 기초부분의 모래가 빠져나오면서 지반침하 현상을 빚게 돼 자칫 제방 붕괴까지 불러 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철저한 시공을 당부했다.

또 시공사가 호안블록 천단(마지막 부분)을 시공하고 남은 콜타르(폐콘크리트)를 하천 제방에 마구 버려 환경 오염을 가중시키는 등 공사장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소장 최모씨는 "S자 선형을 맞추다 보면 공극이 생길 수 있다"며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 마무리 공사때 콜타르로 틈새 보강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ㅅ건설이 시공한 호안블록은 직선 수로인데다 어른 손이 들어갈 정도 크기의 틈이 벌어져 있어 시공상의 문제점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공극 현상은 콜타르로 틈새를 메우도록 보완 지시를 내리고 하천변 폐콘크리트는 조속히 제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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