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5명이 7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정치권 밖의 지역 시민정치세력인 '개혁신당추진 연대회의(신당연대)'가 이날 출범하는 등 신당결성을 위한 정치권 안팎의 '빅뱅'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 5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시기가 지역분할 리더십의 시대였다면 미래는 국민통합 리더십의 시대여야 한다"며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이 없이는 통일한국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역주의 타파, 국민통합 정치개혁 선언'이라는 회견문을 통해 "민주화와 개혁을 위해 앞장섰던 분들, 새로운 시대정신과 전문능력을 갖고 있는 분들, 산업화 시대를 끌어온 양심적 주역 등 새 정치를 염원하는 모든 분들이 정당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향후 민주당 신주류, 개혁당, 이철.장기욱 전 의원 등 모든 세력과 연대, 내달말까지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는 노력과 함께 신당창당의 당위성을 위한 대국민 설득작업을 병행하겠다"며 신당 창당 매뉴얼도 제시했다.
특히 재야세력과 개혁국민정당 등 외부 신당추진세력을 아우르는 '신당연대'도 이날 창립대회를 갖고 범개혁 단일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일부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과 민주당 이창복.정동채.임종석, 개혁당 김원웅.유시민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조성래 변호사와 박명광 전 경희대 부총장, 조성우 민화협 상임의장 등이 공동 상임대표로 추대됐다.
그러나 민주당 신당파 의원들이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의 동반탈당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어 신당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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