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라지지 않는 불량식품

며칠 전 오랜만에 놀러온 조카녀석들 손에 이끌려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 들렀다.

어린아이 손에 이끌려 가면서 어릴 적 초등학교 앞에서 놀던 모습과 친구들과 함께 과자, 아이스크림 먹던 추억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초등학교 앞에 도착하면서 나의 추억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었다.

뿌연 차들의 배기가스와 먼지로 매캐한 냄새가 나는데도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불량식품을 먹고있는 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아이들은 모르고 먹겠지만 나의 눈에는 포장상태가 조잡하기 그지없고 위생상태도 좋지 않은 것들이 태반이었다.

이러한 일들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비단 한 두 장소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을 언제까지나 묵과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좌시할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에 대해 보다 더 관심을 가질 것을 가르치고 어른인 우리들도 세세한 것까지 아이들 주변을 살피는 애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경규(대구시 만촌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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