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무단투기 그만
아버님은 경부선 철도 왜관역에서 청소를 담당하신다.
가끔 아버님을 뵈러 기차역에 가보면 숨바꼭질하듯 버려놓은 담배꽁초들로 그야말로 재떨이가 되어 가고 있다.
선로에도 꽁초가 널려있다.
버리기는 쉬워도 꽁초를 치우는 사람은, 즉 우리 아버님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역사 청소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생명을 걸어야 한다.
아버님께서는 열차가 다니는 횟수가 많고 열차 플랫폼과 선로의 턱이 높기 때문에 대피하면서 치우는 자체가 사실 굉장히 어렵다고 말씀하신다.
지하 환기구는 아예 대형 재떨이가 돼 있다.
역 주변 거리에도 온통 담배꽁초 투성이다.
길거리나 가로수 밑은 물론 정보지를 넣는 통도 재떨이로 변해있다.
공중전화 부스의 전화카드함에도 담배꽁초가 숨겨져 있다.
심지어 우체통에서까지 꽁초가 나온다고 한다.
식당의 실내는 어떤가. 식탁의 빈병과 밥그릇, 물수건 등이 모두 재떨이로 변해있다.
담배꽁초 때문에 재활용되지 못하는 빈병이 한 해에 1억병이라고 한다.
월드컵을 훌륭히 치른 나라이지만 이런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호회(경북 포항시 북구)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 단속을
운전자의 휴대전화 사용이 위험하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조차 없다.
'이어폰'이나 '핸즈프리'를 활용하더라도 신경이 분산돼 사고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이미 수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다.
비단 실험결과 뿐이 아니다.
실제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사고를 낸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경미한 접촉사고였다고 해도 자칫 대형사고로 비화될 수 있었던 아찔한 경우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해 교통문화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판이다.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은 분명 뿌리뽑아야 할 후진국형 교통문화다.
우선 운전자들은 휴대전화 사용이 살인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한다.
아울러 경찰은 철저한 단속을 펴야 한다.
특히 하는둥 마는둥 하는 지금의 단속방법은 전혀 효과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단속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그래야만 단속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영규(대구시 범어1동)
공교육 활성화돼야
나는 경북대를 졸업하고 4년여의 교편생활을 한 후 현재는 학원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다.
학원에 있다보니 현재 공교육의 문제점을 많이 느낀다.
사설학원에서 다년간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전체의 학교 교사들이 이러지는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잠을 자도 가만히 놔두고 주요 학습내용은 학원에서 배우라는 식으로 유기 내지는 방임한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일부 극소수의 학교였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게다가 학생들이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때는 시험에 나올 문제를 따로 정리하는 일명 '족집게'를 해달라고 보챈다.
사교육에 몸담고 있는 나로서는 '도대체 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나'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사교육은 단지 보조학습의 수업과정이 되고 공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공교육을 담당하시는 분들의 자성을 촉구한다.
끝으로 현재 교단에서 열심히 교재를 연구하고 수업에 일생을 바치신 퇴직교원분들과 현직 교원분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드린다.
박경희(대구시 상인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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