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핸드페인팅 청바지 레인아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청바지'.

지난달 창립한 지역 패션업체 'RainArt'가 국내 최초로 핸드페인팅 청바지의 국산 브랜드화를 시도해 화제다.

사람 손으로 일일이 그림을 그려 넣는 핸드페인팅 청바지는 21세기 개성화 시대에 국내외 청바지 시장의 뉴 트렌드로 주목받아 왔지만 디자이너 절대 부족과 세탁 견뢰도 등의 기술적 문제점으로 몇몇 군소업체들의 소규모 제작에 머물러 왔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원들을 직원으로 채용해 다른 어떤 제품보다 디자인이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또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아크릴 물감과 자체 개발한 열처리 후가공을 통해 세탁 후에도 그림 상태를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습니다".

윤상권, 이봉기 공동대표는 레인아트의 제품 경쟁력을 확신했다.

윤상권 대표 경우 대학시절 서양화를 전공해 화가로도 활동한 인물로 디자인 분야에 관한 한 최고를 자신한다는 것. 또 레인아트라는 자체 브랜드도 물을 만나면 더욱 선명해지는 그림 효과를 강조하기 위한 이름으로 세탁 견뢰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다는 것이다.

레인아트의 마케팅 전략은 10만~45만원 수준의 중·저가 브랜드 틈새시장 공략이다.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고려해 가장 대중적인 청바지 시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것. 하지만 일부 청바지엔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새겨 넣는 등 고급화를 시도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수시장 확보에 주력하기로 한 레인아트는 25일 동성로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리점 모집에 들어간다.

시지, 범물, 대곡, 성서, 월배 등 대구점 8개를 비롯해 경북 각 구·군마다 영업소를 만들 계획이다.

이봉기 대표는 "디자이너들을 대거 확보해 T셔츠, 면바지 등 핸드페인팅 품목을 계속 늘릴 계획"이라며 "대구·경북에 이어 서울 지역으로 대리점을 확장하고 조만간 마케팅 전문 인력을 채용해 미국, 유럽 등 고부가가치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의: 053)651-8877.

이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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