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동 섬유업체 사장집 권총강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24일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금속 탄두의 국립과학연구소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다른 강도 사건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에 강도를 당한 이모(62)씨가 지난달 30일 20대 남자 3명에게 시가 1억3천여만원의 귀금속을 털린 대봉1동 모 금은방 주인(52.여)의 오빠로 밝혀짐에 따라 두 사건의 연관성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이 금은방에서 절도를 한 혐의로 류모(27)씨를 지난 4일 구속했으며 공범 문모(29)씨와 박모(20대)씨 등 2명을 뒤쫓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난 주택 방문 손잡이와 담벼락 밑, 창문 밑 등 9곳에 찍힌 발자국들을 감식한 결과 범인이 당시 면장갑을 끼고 있었으며 250mm 가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은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 2001년 대전 국민은행 충남지역본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2인조 권총강도사건'과의 연관성도 파악하기 위해 당시 사건 담당 경찰 관계자 및 은행 직원 등을 불러 수사하고 있다. 당시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쏜 총탄 4발을 맞고 현금 3억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있던 이 은행 과장(45)이 숨졌다. 이 사건에 사용된 38구경 권총은 사건 발생 2개월 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소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최병고.전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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