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대한 자료가 정부 부처마다 서로 달라 체계적인 정리가 시급하다
울릉군의 주요 통계연보와 군정 주요 기본통계, 독도박물관 일반자료와 가이드 북, 관광홍보판 등 주요자료들은 울릉~독도간 거리를 92㎞로 기록하고 있다.
군청 관계자는 각종 문헌이나 통계연보, 옛날 독도수비대 당시부터 사용해 오던 것으로 정확한 근거는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 측량 2001년 8월 자료에는 울릉도와 가장 가까운 서도가 동경131도51분51초, 북위 37도14분19초로 울릉도와의 거리를 89.493㎞로 기록하고 있어 지금까지 알고 있던 92㎞보다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로국 측량자료(89년 7월22일)에는 독도 삼각점 위치를 기준으로 동경 131도52분22.715초, 북위37도14분12.883초로 울릉~독도간이 87.807㎞(47.412마일)로 기록돼 정부 부처간의 자료가 모두 4~5㎞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독도에 대한 면적도 마찬가지. 울릉군 행정자료는 동도 6만8천764㎡, 서도11만2천138㎡로 총 18만902㎡이지만 국립지리원 자료에는 동도 7만1천575㎡, 서도 8만7천848㎡, 기타 돌섬 및 암초 2만5천453㎡ 등 총 18만5천59㎡로 기록하고 있어 자료에 따라 4천㎡이상 차이가 난다.
이밖에 수로국 측량자료에는 한반도에서 가장 가까운 울진군 죽변에서 독도까지의 거리가 217.216㎞(117.287마일)로 기록돼 있으나 국립지리원 측량자료에는 220.354㎞라고 밝혀 3㎞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일본과의 EEZ등 어업조업구역 분쟁 등으로 대립하고 있는 독도에 대한 기록이 정부 부처마다 다르지만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4년도 한.일 어업협상 실무급 사전회의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독도, 동해안 등 어업구역에 대한 기점을 현재의 울릉~독도간 92㎞를 기준으로 회담에 참석, 재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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